미국 여행 4일차 실리콘 밸리, 애플 본사
이 글은 실리콘 밸리를 여행하려고 생각하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리콘 밸리는 볼 것이 없다.
그래도 IT를 좋아라하는 사람으로써 실리콘 밸리는 미국에 왔는데 안가보면 안되는 지역 중에 하나라서 방문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머물면서 왔다갔다 해도 되지만 차도 없고 불편할거 같아서 에어 비앤비로 실리콘 밸리에 숙소를 2일 정도 잡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지막으로 시어스 파인 스토어에서 스웨덴풍 팬케이크를 먹고 애플 스토어를 봤다.
실리콘 밸리까지 칼트레인을 타고 가기로 했다. 그런데 그때까지 칼트레인에 대해 모르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운영시간이 드문드문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에이비앤비 호스트에게 12시 정도까지 도착한다고 했으나 1시 반이 되어서 도착하게 됐다.
우버와 리프트 사용하기
미국에서 렌트차를 이용하지 않으면 대부분 대중 교통이나 우버나 리프트를 이용하게 되는데 우버나 리프트 앱은 미리 다운로드를 받고 신용카드를 연결하고 가는 것이 좋다. 나중에 상당히 많이 이용하게 된다. 미국에서 처음 타는 것이라면 우버와 리프트 모두 무료 쿠폰을 받을 수 있으니 꼭 알아 두자.
리프트라면 promo code에 MOON40852 를 입력하자. $10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우버라면 추천코드를 다음을 입력하자. n1egkp 우버는 이 초대코드를 활용해서 가입하면 2번 이용할 때 $5불씩 할인 받을 수 있다. 나는 몰라서 못받았는데 활용하면 정말 좋다.
우버와 리프트는 정말 많이 이용한다. 물론 택시같은 느낌이라서 비용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정말 필요할 때 요긴하게 아껴서 사용하면 정말 좋다. (혹은 위험할때나..) 구글 지도에서 목적지를 입력하면 우버나 리프트 비용까지 같이 나온다. 나는 둘 중 저렴한 것을 이용하거나 더 적당한 것을 이용한다.
체험해본 결과 리프트는 후발업체라 드라이버가 조금 더 아마추어 같지만 비용이 저렴하고 더 재미있는 편이고 우버는 가격이 좀 더 비싼데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한 편이다.
둘다 리프트 라인, 우버 풀 (Uber Pool)을 제공하며 이는 합승 서비스이다. 합승 서비스의 경우 만약 차량을 못찾을 경우나 잘못된 위치에 있을 경우 캔슬이 되기도 하다. 우버나 리프트를 이용하다 익숙해 지면 합승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수 도 있다. 픽업 위치를 잘 확인하고 신청하면 잘 탈 수 있다. 우버나 리프트의 경우 5분 후 캔슬이 되면 캔슬 비용 5달러를 내기도 하는데 우버는 고객의 잘못이 아닌 경우 서비스 결제 내역에서 클레임을 요청하면 바로 쿠폰으로 돌려 준다.
리프트 : MOON40852
우버 : n1egkp
를 메모장에 적어 놨다가 우버나 리프트를 이용하기전에 쿠폰을 받고 사용하자.
물론 차가 없을 때 유용한 수단이지만 너무 많이 이용하게 되면 여행 비용이 올라가므로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ㅠㅠ
실리콘 밸리 도착
실리콘 밸리에 도착해서 숙소에 짐을 풀고 밥을 먹으러 갔다. 파이브 가이즈에서 먹었는데 맛은 괜찮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 때부터 점점 미국음식의 느끼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숙소의 위치는 서니베일이었다. 보니깐 애플 본사가 가까웠다. 아쉽게도 애플 파크 비지터 센터는 아직 오픈 전이라 애플 본사 (Infinite loop)로 향했다. 우버를 타고 갔다.
애플 본사는 생각보다 작았다. 작은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건물들이었다. 주위를 한바퀴 도는 사람은 없었지만 나는 한 바뀌 돌았다. 주변에 주차장들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 였다.
이렇게 작은 곳에서 수많은 혁신이 나왔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애플 본사에 있는 애플 스토어에서 쇼핑을 했다. 텀블러를 하나 샀는데 Swell 과 콜라보를 한 작품인거 같았다. 이 애플 물병은 아주 잘 쓰고 있는데 물이나 차를 넣어두면 온도가 보존이 되어 시간이 오래 되어도 차갑거나 뜨겁게 먹을 수 있다. 오오오오! 신기하게 스토어에 계산대가 없는데 돌아다니는 애플 지니어스들한테 물어보면 자기 아이폰으로 결제를 해준다. 신기하다.
이런 덕력 넘치는 티셔츠들이 많이 있다.
이 외에는 크게 볼게 없었다. 중국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투어를 아예 오는 듯하다.
원인피니트 루프를 기념 삼아 이동하기로 했다. 그런데 조금 아쉬워서 주변에 산책을 하기로 했다. 주변은 한적한 주택가 였다. 옆에 Lawson Middle School 이 있었는데 하늘이 예뻐서 그곳에 잠시 앉아 있었다.
앉아서 생각을 하는데 참 희한한 생각이 들었다. 애플 본사보다 옆에 있는 로우슨 중학교가 더 좋았다. 여행을 하면서 느낀 것은 사람들이 모두 찾아가는 곳보다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장소가 더 좋은 경우가 많았다. 여행은 장소에 대한 것이 아니라 마음가짐에 대한것이 아닐까? 굳이 그곳일 필요가 없었다. 어디에서든 시작할 수 있었다. 마음에 따라 그곳의 풍경은 매우 달라졌다. 참 신기한 일이 었다.
“여행은 장소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일어난다.” 이렇게 메모하고 자리에서 일어 났다.
구글을 향해서 갔다. (우버 이동 약 8.7불)
구글도 안에 못들어가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밖에 여러가지를 보는 것으로도 괜찮은 가치가 있었다. 나는 내렸을 때 어디인지 몰랐는데 구글 캠퍼스를 안내해주는 사람이 따로 있었다. 그 사람이 친절하게 비지터 센터에 가보라고 안내해 주었다. 캠퍼스 안에는 자전거가 많이 있는데 원래는 타면 안되는거 같았는데 비지터 센터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타고 자전거 주차 하는 곳에 놓기로 생각하고 탔다.
구글은 정말 넓었다. 무슨 대학 캠퍼스를 옮겨다 놓은것 같았다. 온통 가도가도 구글구글이었다. 그 웅장함과 큰 스케일에 놀랐다. 부러운 건물들을 거쳐 비지터 센터에 도착했다.
비지터 센터 앞에 무슨 놀이 동산 같은게 있었는데 안드로이드 OS를 종류별로 모아 놓은 것이라 한다. 여기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었다. 내가 갔을 때는 일본 사람들이 많았다.
비지터 센터에서 몇가지 기념품을 샀는데 안드로이드 피규어가 있어서 사버렸다… (취향저격) 구글 스토어에서 산건 그렇게 쓸모 있는 것은 없었던 듯.
안에 공원 같은 곳이 있었는데 그곳에 있다가 어두워져서 돌아 왔다.
그런데 다음에 가시는 분은 컴퓨터 역사 박물관이 구글 바로 옆에 있으므로 놓치시지 말길 바란다. (Computer History Museum)
영업시간도 한번 확인하고 방문하세요. 저는 놓쳤습니다.
어쨌든 첫 실리콘 밸리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 왔습니다.
사실 별로 볼것은 없었습니다. 하하하. 그래도 저 같은 IT GUY 한테는 기념비적인 순간들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구글의 흔한 화이트 보드 낙서.
낙서에 이런 재능들을 쏟아붓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