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여행 12일차 – UCLA, 게티 센터, 산타모니카 해변
오늘은 UCLA를 시작으로 향했다. LA의 명문 대학교인 UCLA이다. 내려보니 잘 정돈된 느낌이 드는 건물들이 많았다. 역시 명문 대학교는 다르다.
해머 박물관이 보였는데 들어가지는 않았다. 여러 유명 예술 작품을 볼 수 있다고 한다.
UCLA에서는 미국의 젊은이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들 나이스하게 보이고 젊어서 그런지 예쁘고 잘생겨 보였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자세히 쳐다 보는 것은 실례라고 해서 자세히 보지는 않았다.
UCLA 근처 일본 식당에 들어가서 밥을 먹었다. 이렇게 한번씩 쌀을 먹어주면 속이 편해지는 것 같다. 이곳에서는 일본 음식 중에 데리야끼 소스가 유명한 것 같다. 데리야끼 덮밥이 많았다.
이렇게 대학과 미국의 젊은이(?)들을 구경하고 게티 센터가 가까운 편이라서 게티 센터로 이동을 했다.
역시 밧데리가 없다. 보조 배터리는 여행에 있어 필수다.
게티 센터에 내렸다. 들어갈 때 가방 검사를 하는데 아마 고가품들이 있기 때문에 여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인것 같다.
게티 센터는 언덕위에 있는데 트램을 타고 쭈욱 올라간다. 관광객들이 많이 있었다.
내려보니 정말 경관이 좋다. 특이한 건축물 구조도 그렇고 하늘이 정말 예뻤다.
안에는 동서남북 이렇게 4개의 건물이 1층, 2층 이렇게 걸쳐서 있는 구조인데 층마다 조각품 또는 회화 같은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것이 다르다.
각 건물을 드나들면서 보이는 전경은 정말 최고다. 로스엔젤레스에서 가장 볼만한 순위 1위에 들어가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발음은 게리 센터라고 하더라)
안내 데스크에서 음성이 지원되는 아이팟을 빌릴 수 있는데 운전면허증이나 주민등록증 같은 신분등이 필요하다. (여권은 잃어버리면 골치 아프기 때문에 받지 않는것 같다.)
아이팟을 들고 이리 저리 구경을 했다.
하지만 게리 센터의 마스코트는 단연 반 고흐의 아이리스이다.
고흐가 정신병원에 입원했을 즈음 그린 것인데 수 많은 파란색 꽃 사이에 피어난 홀로 있는 흰색꽃이 왠지 슬픔을 자아냈다.
그 외에도 조각품과 회화 등 석유재벌 폴 게티가 수집한 다양한 예술 작품을 무료로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게티 이미지는 폴 게티의 손자가 시작한 사업이라고 한다.
게티센터는 미술관으로도 유명하지만, 교육기관으로서 의의가 매우 크다고 한다. 현재까지 55만 명의 학생이 이곳을 거쳐 갔고, 전 세계 미술 전문 인력이 이곳에서 재교육을 거쳐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미술관으로 큐레이터로 진출한다고 한다.
전시물들도 좋았지만 건물들을 돌아다닐 때 통과하게 되는 야외 공간들은 정말 아름다웠다. 엘에이의 풍경, 멋진 하늘, 하얀색의 건물이 어우러져 거대한 예술품인것 같았다.
한참을 돌아다니다 정원에서 커피를 한잔 했다. 산타모니카 해변으로 이동하려면 지금 가야 했는데 석양이 너무 아름다워 움직일 수가 없었다.
무언가 빨려드는 것 같은 석양 노을이었다.
석양이 지는 것을 구경하고 산타 모니카 해변으로 떠났다. 산타 모니카 해변은 낮에 가는게 좋을 것 같다. 어두워서 제대로 보지를 못했다.
굉장히 큰 바다를 볼 수 있었는데 모래사장도 꽤 넓었다. 이곳에서 파도가 들어왔다 사라지는 것들을 보면서 가만히 서있었다.
우리의 생각도 이렇게 파도처럼 끊임없이 몰려오고 사라지겠지. 그런 기분이 들었다.
산타모니카 피어를 갔는데 그 남쪽으로는 치안이 그렇게 좋지 않은 것 같아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은 여러군데를 다녀왔는데 왠지 마음은 편안했다.
숙소에서 새로 알게된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호스텔에서 하는 코미디 쇼를 보고 잠에 들었다.
마지막에는 조금 편하게 있고 싶어 한인텔을 예약했다. 하루 전에는 예약이 안되는데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서 한인텔을 추가하고 문의하니깐 됐다.
한인텔에 머무려면 미리 미리 예약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