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6,7일차 – 라스베가스
그새 정들었던 서니베일을 떠나 라스베가스로 향하기로 했다.
엊그제 비행기 예약을 했는데 임박해서 예약을 하니깐 비쌌다. 사실 일정을 굉장히 자유롭게 가져가느라 한 플랜이었지만 역시 어느정도 계획은 있는게 훨씨니 좋은것 같다.
샌프란시스코에 더 있을까 하다가 그럴 필요는 없을것 같아서 떠나기로 했다.
라스베가스는 주말 특히 토요일 호텔이 비싸다. 그래도 예약을 하고 떠나기로 했다.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것은 좀 그렇지만 여행에서는 결정을 내리지 않을 수는 없다.
너무 피곤해서 주말에는 이동과 휴식 정도만 취하기로 했다.
비행기는 버진 아메리카를 이용했는데 가격이나 서비스가 딱 적당한것 같다. 그런데 미국 국내선은 캐리어에 대해 추가 수수료를 받으니 유의해야 한다. 24인치 캐리어였는데 25불 정도 체크인시 지불했다.
여유롭게 공항에 2시간 전에 도착했다. 샌프란시스코 국제 공항에는 터미널 2에서 버진 아메리카가 출발한다. 우버나 리프트 사용 시 참고하자. 체크인을 하고 게이트로 향했다. 그곳에서 간단하게 짐 검사를 한다. 노트북이 가방에 있으면 따로 빼서 가방 등이랑 겹치지 않게 정리해서 스캐너를 통과하면 된다. 공항 안에는 여러가지 편의 시설이 있는데 커피를 한잔 하고 서점에서 책 구경을 했다.
보딩 시간에 표에 기재된 번호로 가면 되고 퍼스트 클래스를 먼저 탑승하고 A열 B열 이런식으로 입장한다. 좌석을 선택할 수도 있는데 돈을 따로 내야 하는 것으로 기억한다.
라스베가스까지는 1시간 좀 넘게 걸려던 것 같다. 도착하니 밤이 었다. 내릴 때는 캐리어를 찾으면 끝이다.
그리고 문제가 발생했다. 우버나 리프트를 잡아야 하는데 어디서 잡는지 알 수 가 없었다. 리프트를 부르기는 했는데 분명 내가 있는 곳에 차가 도착했는데 찾을 수 가 없었다.
그리고 리프트 드라이버는 나한테 전화조차 걸지 않고 그냥 가버렸다. (리프트 라인은 손님을 많이 기다리지 않는다.)
이 때문에 나는 캔슬 비용으로 5달러를 지불해야만 했다. 좀 화가 났지만 내 실수도 있는 것 같아 안내하는 사람한테 물어보니 발렛을 하는 층이 따로 있다고 한다.
라스베가스 맥라렌 공항에서 우버, 리프트 타는 곳 찾기.
미국 국내선의 경우 (샌프란시스코-> 라스베가스) 공항에서 내려 터미널 밖으로 나가지 말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에 (level 0에서 level 1로) 올라간다.
그러면 주차장 같은 곳으로 가는데 여기서 그쪽에 있는 엘리베이터로 V층(발렛층)으로 가서 우버나 리프트를 부르면 된다. 모르면 시큐리티 가드 등에게 물어봐서 찾자.
밤이라서 그런지 더 당황했었다. 나 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당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버나 리프트 앱에서도 설명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은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물론 내 잘못이 있어서 클레임을 하지는 않았지만 리프트 드라이버가 전화 한통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마음이 조금 상했다. 물론 발렛층에서 다시 부른 차는 잘 잡았으며 즐겁게 드라이버가 디제잉해주는 노래를 들으며 호텔에 도착했다.
라스베가스의 호텔은 저렴한 숙박료로 머물 수 있는 곳이 많은데 사람들이 머물면서 카지노 등에서 돈을 쓰기를 호텔에서 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스베가스 호텔은 대부분 숙박료 외에 리조트 피를 따로 받는데 이것까지 더하면 그렇게까지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물론 미국의 어마어마한 호텔 평균 비용을 고려할 때 저렴한 비용이기는 하다.) 가성비 좋은 호텔을 잡았을 때 6~7만원 정도에 머물면 싸게 머무는것 같다.
어쨌든 여행으로 굉장히 피곤해져 있었는데 주말에는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고 푹 쉬었다. 일요일에는 교회를 갔다 왔는데 더 크로싱 처치라는 곳이 었다. 심플하게 미국식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 같더라. 한인 교회는 작고 서비스 시간이 아니면 문을 닫는 경우가 많아 라스베가스에서 교회를 간다면 좀 규모가 있는 교회를 가는 것이 좋을것 같다. 순복음 교회도 따로 있다고 들었다.
이즈음 되니깐 한식이 엄청 댕겨서 한식당에 된장찌개를 먹으러 갔다 왔다.
하지만 다음 포스팅에서도 언급하겠지만 라스베가는 나에게 맞는 도시는 아니었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라스베가스를 라스베이거스로 발음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