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혼자가 아니야
요즘은 잠이 안와 많이 힘들다.
회사를 그만 둔지 5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다.
스타트업에 뜻이 있어 회사를 그만두었다.
대학 시절부터 꿈꿔왓던 일이라 나에게는 당연하지만 그래도 사회의 궤도에서 벗어나 나만의 길을 걸어간다는 것은 불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람들의 마음을 알고 싶고 소통하고 싶어 시작한 블로그도 조금씩 같이 커가고 있다.
요즘은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고 있어 잘은 못하고 있지만
잠이 안올 때는 폭풍 업데이트를 하고는 한다.
특히 MBTI에 관한 글들을 올리면서 사람들의 고민을 알게 모르게 느끼게 된다.
연애나 사랑에 대한 고민, 직업에 대한 고민, 나 자신에 대한 고민.
나도 당신과 다르지 않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극복할 수 있는 것은 MBTI나 다른 말들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MBTI에 대해 느끼는 것은 이것은 개인의 선호도이자 다른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유용한 도구이기는 하지만 완전한 당신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당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조금 더 힌트를 줄 뿐이다.
당신은 자신이 정의하는 사람이다.
당신은 그 누구보다 자신에 의해 규정되어 진다.
오드리 헵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녀는 INFP로 추정된다.
그녀는 당대의 배우들에 비해 예쁜 배우는 아니었다고 한다.
몸매도 완벽한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는 마음 속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신의 이미지를 상상했고
카메라에 그런 모습이 나오기를 기대하며 노력했다.
그녀는 두 명의 배다른 형제가 있었고 나치의 추종자였던 아버지는 떠났고 세계 2차 대전을 지내며 배를 굶기도 했다.
무용과 음악을 배웠고 나이트 클럽에서 춤을 추기도 하였다. 그리고 배우로 발탁되어 헐리우드의 눈에 띄었다.
그녀는 타고난 천재적인 배우였다. 내면의 심정을 묘사하는데 뛰어나고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방식을 알고 있었다.
자유 분방하며 매력을 발산하여 사람들의 주목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그녀는 반짝이는 스타였다.
전쟁과 평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등을 통해 배우로서의 인생을 확고하게 했다.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외향적인 소녀를 연기했는데 “나는 내향적인 사람이라 그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라고 말한다.
특히 이 영화를 통해 부드러운 성품과 뜨거운 매력을 통해 최고의 스타의 반열로 올라섰다.
그녀는 자신의 성격 유형을 뛰어넘었고 아름 답게 표현하는 방법을 익혀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시대를 고민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이 메시지만은 반복하여 전하고 싶다.
당신의 이미지는 당신이 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시대를 분투하며 살아가는 이들은 많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나도 혼자가 아니다.
안녕하세요
이 글을 읽고나니 오드리 햅번이 INFP 라면 열등기능이 사고, Thinking 일텐데 그 부분을 어떻게 보완하려고 했는지 한번 알아보고 싶어졌어요.
주기능-강점에 집중하기보다는 자신의 성격유형을 뛰어넘으려고 ‘맞지 않는 옷’을 애써 입으려다 상처입는 경우들도 있으니까요.
덧붙여, “스타트업에 뜻이 있어”라는 문장을 읽으니 RIVERMOON님이 왜 스타트업을 하려는지, 혹은 하고 싶은지에 대한 글을 앞으로 보고싶은 바램도 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관리자님 안녕하세요.
MBTI 관련 글을 찾다가 우연히 이렇게 좋은 블로그를 발견해 즐겨찾기에 추가해놓고 글 하나하나를 찬찬히 살펴보고 있는 21살 청년입니다.
저와 같은 상황에 있으신 것 같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댓글 하나 남기고 가요.
개인적 사정으로 저는 현재 1년가까이 지속적인 사회생활, 대인관계 없이 지내고 있는 중입니다.
한국 대학 진학을 포기하면서, 고등학교 내내 꿈꿔왔던 것들을 하기 위해 이리저리 준비하다 보니 한 해가 다 지나갔네요. 꿈만 있으면 지금 당장 상황이 어떻든간에 무엇이든지 다 해낼 것만 같았는데, 어른들이 말하던 ‘현실의 벽’이 이런 건가, 하고 매일매일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 초기 증상을 겪었고, 불안감과 감정기복 그리고 가슴 두근거림에 수면 주기도 일정치 않지만 그래도 생명이 붙어있다고 어찌어찌 살아가네요. 모쪼록 이 생활을 빨리 끝내고 싶다는 생각뿐이지만, 아직은 길이 안보여 답답한 심정입니다.
저도 참담한 생활을 이어가며 정신적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의 심정을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알던 지인이 작년에 갑작스레 자살을 한 후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안 좋았는데, 제 상태가 많이 안 좋았을 땐 자살을 마음 먹은 사람들은 이런 생각이겠구나… 하는 밑바닥의 감정에도 눈을 뜨게 되었어요.
내 또래들이, 나름 대로의 걱정과 고민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사람들과 교류하며 즐겁게 생활하는 걸 보며 억울한 마음도 많이 들고 괴롭기도 하지만….. 사회가 ‘정상’이라 말하는 삶을 살고 있진 않지만… 그래도 조금은 버텨보고 싶어요.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 진 모르겠지만 ^^;
그래도 꿈을 가지고 있는 것 만큼 멋있는 건 없다고 생각해요. 하고 싶은게 있으니까, 이루고 싶은 게 있으니까… 무너지지 않는 거겠죠.
가지고 계신 꿈 응원할게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에 있는 것 같습니다.
힘내셨으면 합니다. 무조건 힘내셨으면 합니다.
무리하지 말고 조금씩만 한발자국씩만 앞으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그러다보면 우리가 바라보는 풍경이 조금 달라져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