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바꾼 게임 – 크로노 트리거
어렸을 적 나는 게임을 좋아했다. 지금은 게임을 하지도 않고 이야기도 하지 않지만 내 기억에 정말 영원히 남을 게임이 있다.
바로 크로노 트리거이다.
나는 RPG 장르를 좋아하는데 크로노 트리거는 역대 최고의 게임 순위에서도 1위에 랭크될 만한 기염을 토하고 있는 작품이다.
7시간을 뛰어넘어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마음의 심금을 울리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크로노트리거는 과거 RPG의 양대 산맥인 스퀘어와 에닉스의 합작품으로 만들어진 드림프로젝트이다.
최고의 크리에이티브들이 모인 정말 흔치 않은 기회로 인해 탄생했던 작품이다. 이들이 다시 모이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크로노 트리거의 속편 또는 크로노 트리거 역량을 뛰어넘는 작품들이 나오기 쉽지 않다. 희귀성의 원칙…
드래곤퀘스트의 호리이유지가 스토리 라인을 드래곤볼의 토리야마 아키라가 일러스트레이터를 파이날 판타지의 사카구치 히로노부가 프로듀서를 맡았고 기존 파이날 판타지의 음악을 맡았던 우에노부 마츠노가 게임 음악을 담당했다. 또한 성검전설 2의 OST 등 을 담당했던 미쓰다 야스노리 도 함께 작업했다. 또한 스퀘어의 우수한 프로그래머진들은 완벽한 게임성을 가진 크로노 트리거를 만드는데 큰 공을 세웠다.
크로노트리거 SFC 팩에 있던 일러스트레이터
크로노트리거의 탄생
크로노 트리거는 1992년에 사카구치 히로노부, 호리 유지, 토리야마 아키라에 의해 처음 착안되었다. 미국에 컴퓨터 그래픽스를 공부하러 다녀 온 그들은 “이전에 아무도 해보지 않았던 것을 만들어 보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1년 정도 새로운 것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은 그들은 아오키 카즈히코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이들은 만나서 4일간의 브레인 스토밍을 하게 된다.
스퀘어의 한 제작진이 타임 여행을 모토로 하는 게임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을 했는데 처음에는 지루하고 반복적인 것 같다고 거절했다. 하지만 그것이 웅대한 스케일을 가진 크로노 트리거의 세계관을 만드는데 일조하게 된다.
토리야마의 초기의 디자인은 팀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고 호리 유지와 카토는 초기에 하루에 몇시간씩을 만나 게임 플롯을 만들게 된다. 처음에 크로노는 닌텐도의 차세대 플랫폼인 슈퍼 패미콤 드라이브로 출시될 에정이었다. 그것은 성검전설 시리즈의 한 가지로 초기의 이름은 ‘마루의 섬’ 이었다 ㅋㅋ 하지만 슈퍼 패미콤 드라이브가 취소 되고 기존의 슈퍼 패미콤으로 리브랜드된 크로노 트리거로 개발되고 출시되게 된다.
또한 타나카는 필드 맵에서 전투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공헌을 한다. (이 부분이 정말 좋다.)
호리이 유지는 몬스터, 캐릭터, 탈 것 등의 디자인 등을 했고 제작진들은 이 스타일을 공부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스퀘어의 천재 프로듀서라고 불리우는 사카구치 히로노부는 젊은 시절에 음악에 빠졌던 걸로 유명하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서는 시대를 앞서가는 OST 들이 등장을 하고는 했다. (성검 전설 1의 게임음악을 들어 봤는가?) 크로노도 시대를 뛰어넘는 엄청난 음악을 보여준다.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 음악을 들어보자.
http://www.youtube.com/watch?v=veD_Q9M79bM
크로노 트리거 OST
혹시라도 플레이 해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슈퍼패미콤 에뮬레이터로 한글판이나 영문판으로 해보길 추천한다.
PS1이나 NDS, 아이폰 버전으로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역시 슈패미다. 당시 32비트였던 롬 카트리지를 풀로 활용한 게임의 예술을 볼 수 있다.
Wii가 있으면 이걸로 플레이해도 좋다.
크로노트리거는 게임계에 혁신적인 사고를 가져다 준 작품이 아닐까 하며 나의 인생에 있어서도 innovative stance 를 갖게 해준 작품이 아닌가 싶다. 너무 거창하게 이야기 하는 것 같지만 그냥 재미있다. 수많은 어린아이들에게 꿈을 안겨 준 이 작품은 언제나 나의 마음 속에 설레임을 가져다 주는 테마가 될 것이다. 드림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게임… 당신의 드림 프로젝트 (Dream Project)는 무엇인가?
Too Far Away Times
http://www.youtube.com/watch?v=mt18Uf3yqmA
마지막으로 크로노 팬아트를 첨부하여 마친다.
토리야마 아키라의 일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