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제거 방법 : 결로 현상으로 인한 방안의 곰팡이 제거 (경험 저장)
얼마 전 방 안에 곰팡이가 피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금연을 하고 나니 뭔가 깨뜻한 환경에 대한 생각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듯 하다.
곰팡이는 지저분해서 생긴 것은 아니고 외부와 내부의 온도 차이로 인한 결로 현상에 의해 생긴다고 한다.
내 방은 바깥쪽과 맞닿아 있는데 온도차와 습도가 증가함에 따라 생긴 것 같다. 침대나 책상의 배치가 벽에 달라 붙는 구조이기 때문에 더욱 그랬던 것 같다.
내 방 외에도 다른 곳에도 침투한 녀석들이 있는 것 같은데 봄을 맞아 깨끗하게 제거해야 겠다.
그렇다. 바야흐로 봄이 온 것이다. (봄은 보통 3~5월경으로 달력상 구분하며 3월 21일이면 춘분으로 완연한 봄이다.)
사진 등은 작업을 하느라 남기지 못했지만 나의 곰팡이 해결 방법을 남긴다.
일단 다이소에 가서 곰팡이 제거제와 스크래퍼 (철로 긁어내는 도구)와 시트지를 구입했다. 그런데 곰팡이 제거제는 크게 쓸모가 없었다.
따라서 가장 효과적인 왁스와 물을 1:1 정도로 희석하여 곰팡이 제거제를 직접 만들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용액을 벽에 분사하고 기다렸다.
문제는 벽지이다. 그냥 용액을 분사하고 닦여지는 것이라면 초기의 증상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나의 경우는 벽 깊숙한 곳으로 곰팡이가 침투해 있는 경우였다.
따라서 벽지를 보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벽지를 스카이스크래퍼로 긇어내기 시작했다. 물론 왁스가 몸에 좋지 않으므로 창문을 열고 비닐 장갑과 마스크를 끼고 했다.
그런데 비닐 장갑만으로는 부족하므로 다음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장갑 + 비닐 장갑을 사용하길 바란다. 비닐 장갑을 몇장을 썼는지 모른다.
어쨌든 한번에 작업이 불과하여 락스 분사 후 15분 경과 후 스크래퍼 작업을 반복했다. 마침내 벽지가 전부 드러나고 벽에 있는 곰팡이 균이 시커멓게 있는 것을 확인했다.
아… 내가 이런 곳에 살고 있었나 하는 슬픈 마음이 조금 들며 어서 돈을 벌어 좋은 장소로 이동해야 겠다는 결심을 했다. (눙물이…)
어쨌든 벽에 있는 곰팡이는 락스물을 분비하고 계속 긇어내니깐 어느정도 해결이 됐다. (반복 작업) 그리고 한 시간 정도 경과 후에 시트지를 발라 해결을 했다.
물론 시트지가 해결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임시 방편으로 이렇게 해놓고 나중에 겨울이 오기 전에 단열 공사 및 도배를 새로해도 괜찮을듯 하다.
미관상 나쁘지는 않다.
상쾌한 느낌~~~! 시원한 냉수나 한 잔 하면서 이 기분을 만끽해야 겠다.
만약 범위가 광범위하고 상태가 좋지 않다면 곰팡이 제거 및 단열 공사를 하는 업체도 있으므로 처음부터 그쪽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좋지 않나 싶다.
나는 그냥 내가 뭔가를 해야 겠다는 마음에 열심히 하고 뿌듯해 하는 중… (힘들다..)
어쨌든 곰팡이 제거가 필요한 사람은 락스를 희석한 물로 환기를 잘 해가며 작업을 하면 될 것같다. 시트지나 도배지를 붙일때는 도움을 요청하자.
아니면 속 편하게 업체에 맡기자.
경험 저장.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