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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여행 1일차 – 입국 심사, 샌프란시스코 도착

대한항공 2017년 10월 30일 오후 8시 5분 비행기로 미국을 향해 출발했다.

비행기를 타니 바로 석식이 제공이 됐다. 석식을 먹고 가야 했는데 역시 우리나라는 먹는 건 잘 챙겨준다.

비행 시간은 길었는데 밤 비행기니 중간에 자야지 했는데 결국 선잠만 조금자고 못자고 말았다.

도착하니 10월 30일 오후 2시경이 됐다. 시차 때문에 시간이 더 당겨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밀조밀하게 건물들이 전기회로판 처럼 바다와 함께 붙어 있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온 여행이라 걱정이 됐다.

입국을 할 때는 굉장히 강압적이어서 눌렸지만 하는 말에 잘 대답하면 통과시켜 준다.

어디에서 왔어? 코리아.

노스코리아? 노노, 사우스 코리아. 사우스 코리아라고 해야 한다.

김치 가져왔냐고 농담조로 물어보는데 잘 못알아 들어서 진땀이 났다. 근데 김치 가져왔냐고 하는건 차별적인 언행 아닌가? 그래도 농담인거 같아서 그냥 웃으면서 넘겼다.

ESTA는 비행기로 떠나기전 필수로 신청해야 한다. 이미 ESTA인데다가 이미 입국 심사를 한번이라도 했으면 다른 줄에서 자동으로 심사가 된다. 이 줄이 부러웠다.

처음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내렸을 때 많이 당황했다. 여러 설명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짐을 먼저 챙겨야 하는건지 입국 심사를 하고 짐을 챙겨야 하는 건지 비행기를 타보지 않아서 매우 당혹 스러웠다. 미국에는 한국 처럼 친절한 안내판들이 별로 없다. 처음으로 교과서에서 배웠던 하이 컨텍스트 사회와 로우 컨텍스트 사회가 생각이 났다. 미국은 전형적으로 서로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로우 컨텍스트 사회인것 같다.

결국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는 입국 심사를 하고  Baggage claim에 가서 짐을 찾으면 됐다.

인터넷은 호스텔 근처에 T-mobile에서 Prepaid Usim을 구입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 내렸을 때 많이 당황했다. 역시 인터넷에서만 정보를 얻다가 직접 경험해 보니 당황스러운 점이 많았다. 그래도 좌충우돌 겪으면서 배우는 것 같다.

공항에서 바트(Bart)를 타고 Powell 역에서 내려서 HI San francisco 호스텔을 찾아가면 됐다.

그런데 바트 표를 구입하는데 엄청 어려웠다.

알고 보니 역에 따른 요금을 확인하고 비슷한 금액을 넣고 플러스 마이너스로 금액을 조정해서 표를 구입하면 된다. 금액을 모자르게 구입을 했더라도 내릴 때 금액을 추가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은 말자. 예를 들어 파웰 역이 8.75불이면 10달러 정도를 넣고 구입 금액을 마이너스로 기계를 조정하면 표가 나오고 차액을 거슬러 준다.

바트 노선도를 보고 잘찾아가면 되는데 Powell 역까지는 아무거나 타도 파웰 역에 도착했다. 물론 밀브레역으로 가는 열차를 타지만 않는다면…

바트 역안에 안내서가 있는데 그 안에 노선도가 있다.

불안하다면 Easy Bart 앱을 깔아서 가면 편하다.

그리고 파웰 역에 도착했다. 과연 샌프란시스코는 어떤 모습일까?

처음 내리자 마자 뭔가 맛있는 음식 냄새에 놀랐고 우중충한 분위기에 한번 더 놀랐다.

구글맵은 오프라인으로 미리 특정 지역을 다운로드를 받아 왔는데 작동했다. 길을 찾아가는데 정말 놀란 것이 홈리스들이 엄청 많았다.

Any change? 하고 가끔 물어보는 경우도 있는데 처음이라면 좀 무섭다. 그렇다.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는 수 많은 홈리스들이 많았다.

이것이 비싼 물가와 빈부 격차의 상징일까? 나중에 익숙해지면 눈을 마주치지 않고 잘 피해 가게 된다. 현지인들은 적응을 했는지 그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한다.

모순을 이해하며 사는 방법을 그들은 배웠던 것이리라. 하지만 여행자에게는 낯선 풍경이었다.

다행히 HI San francisco hostel downtown 을 찾아 체크인을 했다. HI 계열은 유스 호스텔 계열을 의미하는데 호스텔 중에서는 신뢰할만하고 괜찮다.

하지만 하이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점은 밤에 시끄러웠는데 그 점이 아쉬웠다. 4인실을 이용했는데 누가 내 침대를 이용하고 있어서 그냥 다른 침대에 짐을 풀었는데

나중에 직원이 이야기 해주기를 그런일이 있으면 꼭 이야기를 하라고 한다. 역시 이들은 규칙은 철저하게 지키는 편이다.

결국 얌체 족 때문에 나는 창문 쪽에 시끄러운 쪽에서 잠을 자게 됐다. 나중에는 방을 바꿨지만 잘못된 일이 있으면 이야기를 하자.

결제는 신용카드로 바로 가능했다. 신용카드에 Visa나 마스터 카드가 달려 있으면 해외에서도 결제가 잘 된다.

짐을 풀고 저녁때가 거의 다되서 USIM을 구입하고 다운타운 구경이나 하기로 했다.

그런데 USIM 칩을 구입하러 티모바일에 갔는데 무장 경비가 있더라…

5GB가 50달러 정도 했는데 나중에 써보니 2주에 5GB는 좀 많은 편이었다. 그리고 50달러에 MTS Surcharge가 9.85달러정도 더 붙는다. 프리페이드에 지불하는 캘리포니아의 세금 규정 같은데 생각보다 비싸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샌프란시스코 리뷰에서 언급을 하지 않는지 의아한데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은 정말 느낌이 좋지 않다.

외진 곳에 가면 이상한 역겨운 초록풀 냄새가 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대마초 냄새 였다. 길가에 걸어다니면서도 대마초를 피는 사람들이 있다.

어느 길거리에는 홈리스들이 점령을 하고 있는 곳도 있는데 그런 곳은 들어가지 말자.

그리고 주차된 차들 옆으로 깨진 유리가 있는데 그런 곳은 차 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가져갔던 사건이 있던 곳이다. 그런곳이 꽤 많다. 나중에는 이런 부분이 있으면 아 이쪽이 치안이 좋지 않나보다하고 생각하게 된다.

적응을 하고 나면 괜찮아지지만 처음 들어오는 도시로는 난이도가 높은것 같다. 차라리 로스엔젤레스가 처음 In 도시로 괜찮지 않나 싶다.

첫 여행인데 주의해서 나쁠 것은 없지 않나. 혼자 온 여행이라서 그런지 더 피곤했다.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한잔 마시고 호스텔로 들어 왔다.

시차 때문에 잠이 안왔다. 밤에는 사이렌 소리와 탕탕 거리는 소리가 났다. 탕탕 소리는 알고보니 맨홀이 잘 고정이 되어 있지 않아서 차가 지나갈 때 나는 소리였다…

11월이라 샌프란시스코가 우중충했던 것일까. 어쨌든 첫인상은 좋지가 않았다.

숙소로 돌아와서 콜라를 마셨다. 한국에서 마실때랑 맛이…똑같았다. 디자인은 조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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