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수면사용설명서라는 책에서 본 문장이다. 밤에 잠들지 못하고 스스로를 끊임없이 반성하는 것을 나홀로 반성회라고 한다.
물론 자기 반성 자체는 나쁘지 않다. 잘못된 것을 생각하고 그것을 고치는 뇌의 행동은 사람을 더 낫게 만들어 준다. 뇌의 기본적인 메카니즘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인간은 가만히 있으면 과거의 일을 떠올리며 미래의 걱정을 하며 생존을 더 이롭게 만들어 나간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책임을 물으며 자책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렇게 하면 부정적인 생각들에 빠져 헤어나오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불면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낮은 자존감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내가 뭔가 잘못하지 않았을까? 다른 사람이 나에게 뭐라고 하지 않을까?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을까?
이렇게 계속 스스로에게 책임을 물으면 삶이 복잡해 지고 어려워지는것 같다.
물론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건 고치면 된다.
하지만 닥치지도 않거나 발생하지도 않은 일 때문에 스스로를 징계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당신이 스스로에게 충실하고 도덕적으로 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 타인이 어떤 권리로 당신을 비난하고 징벌하겠는가? 그것은 부당한 일이다. 타인은 당신의 삶에 얼마나 큰 도움을 주었는가? 정말 당신의 삶에 많은 도움을 준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비난을 달게 듣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래도 선하고 착하다. 그러니 스스로를 자기 비난의 영원한 고통에 가두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