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금연 92일째에 들어왔다.
아마 여러분이 궁금한 것은 니코틴에 대한 갈망이 아닐까 싶다.
갈망은 가끔 있다. 하지만 참을만은 하다.
90일 밤에 갈망이 크게 와서 잠깐 힘들었던 적은 있지만 자고 나니 다시 괜찮아 졌다.
아직 신경질이나 짜증 같은 건 있다. 가끔 주변 사람들한테 7살 먹은 어린애처럼 짜증을 내기도 해서 주의하고 있다.
분노는 정말 심호흡을 하거나 하면서 조심해야 할것 같다.
하지만 금연 중이니 어쩔 수 없다. 그만큼 내내 억눌르며 살아 왔다는 반증이기도 할 것이다.
마음의 평화가 되는 일들을 조금씩 해야 할 것 같다.
만화책 카페 알파를 읽고 있는데 평화로워 지는 느낌이다.
스트레스 해소에 운동이 도움이 된다고 했는데 참 하기가 힘들다.
산책 정도는 꾸준히 하고 있지만 미세 먼지도 있고 시간 내기도 어렵다.
그래도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이제 담배를 피우지 않고 살아가는 자유로운 나를 상상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 날은 지금도 그렇듯이 오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다시 예전처럼 50분에 한대씩 피워야 하는 귀찮은 일을 정말 다시 시작하고 싶지 않다. 몸에도 안좋고…
아직은 힘들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이 또한 지나 가리라.
금연 외에 다른 상황들도 조금씩 좋아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