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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163일차 그리고 헬스클럽 등록

금연 163일차에 들어서고 있다.

의사들이 상담을 하다보면 금단 현상은 대부분 일시적으로 며칠만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오히려 사소한 것에 짜증나고 평소보다 예민해지는 것이 6개월 이상 꽤 오래간다는 얘기도 흔히 듣는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담배를 끊고서 오히려 스트레스가 늘었다고 한다.

그러나 Cohen등(1990)의 연구에 의하면 한 번도 금연하지 않는 사람(57명)과 만 하루를 금연한 사람(81명)의 주관적인 스트레스 정도는 차이가 없고 6개월 이상 금연한 사람(12명)은 오히려 스트레스의 주관적 정도가 현저히 줄어드는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즉 장기간의 금단 증상을 스트레스에 취약해진 상태로 오인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연 보조제가 이런 금단증상을 탁월하게 막을 수 있어 필요하다면 중간에 추가처방을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일단은 6개월은 넘겨봐야 겠다.

이 정도 금연 했으면 다시 좀 피우다가 또 끊으면 되지 않나! 라는 ‘허용적 믿음(permissive belief)’이 생겨난다고 한다. 이는 재발에 매우 안좋은 증후라고 한다.

처음에 나쁜 친구의 꾀임에 넘어갔다는 흡연 청소년의 부모님 말씀처럼 이런 믿음은 몹시 나쁜 친구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어야 한다.

허용적 믿음을 조심해야 겠다. 사실 있으나 없으나 그게 그거이지 않나.

그리고 헬스클럽을 끊었다. 세 달 18만원 정도 하더라. 전단지에서 보던 것과는 다르게 비싼 편이다. 하지만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힘든 것들이 운동을 하면 많이 풀리는 경향이 있다.

러닝을 빠르게 15~20분정도 뛰면 밤에 잠도 잘 온다.

금연을 하면서 체중이 5~6kg정도 증가했는데 문제는 요즘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체형이 보기 좋지 않게 늘었다. 이를 운동을 하면서 근육량을 늘리고 지방을 줄이는 식으로 해야할 것 같다.

운동은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고 한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일찍 시작해야 겠다.

금연 확실히 힘들다. 마라톤과 같아서 계속 뛰어야 하지만 잠시 쉬어가고도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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