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대 이치로 츠카모토 교수 – 사회적 기업이란?

메이지 대학 Ichiro Tsukamoto 교수님 Interview.
-사회적 기업을 직접 방문하여 미시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 뿐만 아니라, 거시적인 측면에서 사회적 기업에 대한 정의를 얻고자 메이지 대학 경영학부 Public Management department의 Ichiro Tsukamoto 교수님(이치로 츠카모토 교수) 방문.

사회적 기업은 제3섹터로서 커뮤니티에의 공헌에 관한 사회적 목표(social mission), 혁신적이고 질 높은 서비스와 지속적 제공을 위한 수입 확보의 경제적 목표(business orientation, profit), 그리고 사회적 자본 창조에 관한 사회 정치적 목표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조직으로서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 새로운 섹터 개념도 >
출처:Strategy Unit (Cabinet Office) Private Action, Public Benefit

정부와 시장, 영리와 비영리의 경계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이에 NPO, 사회적 기업에는 섹터 간을 매개하는 기능, 네트워크 기능이 필요하다.

사회적 기업의 발전에는 법제, 지원정책, 정부와의 파트너쉽을 비롯한 여러 가지 제도적 환경이 뒷받침된다. 일본이나 영국의 사회적 기업은 시장보다는 정부에 의해 규제되는 준시장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는 정책 변경의 영향을 받기 쉽다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이제 사회적기업의 자립적 발전에는 제도와 시장을 초월한 네트워크 형성이 필요한 것이다.

stat of social venture

사회적 기업의 목적 및 존재 이유에 대해서는, 국가적인 측면에서는 일자리 창출 과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책적 수단으로서, 기업의 입장에서는 사회적 책임의 파트너 및 실현의 장으로서, 시민사회에게는 대안 경제의 전망으로서 이해된다. 한국의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경제 조직의 필요에 부응하기 보다는 고용 및 사회서비스의 부족에 대응하는 정부주도의 정책 하에 있다. 노동부 관할 하에 사회적 기업이 있는 한국에서는 일자리 제공형(44%), 사회서비스 제공형(13%), 혼합형(28%), 기타형(15%) 의 특성이 나타난다. 정부지원금은 중요하다. 하지만,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기업의 자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부에게 과도하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즉, 정부지원금이 증여가 아닌 상호 계약이 되어야 하며,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독립적으로 수익성을 낼 수 있는 수익구조와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는 것이 사회적 기업의 중요한 과제이다.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지원이 고용에 치우쳐 있는 한국과는 달리 일본은 지역성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즉, 한국과 일본은 정부지원의 초점자체가 다르다. 일본의 경우에는 중간지원센터, 사회적 기업 자체에 투자를 해서는 효과가 없다고 판단하여, 지역의 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두는 정부지원이 이루어 지고 있다. 이는 일본전역에 거점을 10개 정도 두어, 지역성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자금을 분배하는 방식이다. 곧, 정부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은 하지 않고 있으면서도, 네트워크 형성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역시 정부적인 차원에서 포괄적인 지원방안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본 포스팅은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학과 GMC (Global Management Competition)의 우승팀인 Infinite Challenge의 일본 답사 인터뷰를 통해 작성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