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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기계식 키보드 MK01 리뷰

기존 키보드의 쉬프트키가 잘 동작하지 않아 키보드를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러던 중 기계식 키보드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하기로 하였다.

나는 글을 쓰거나 코딩을 많이 할 예정이기 때문에 좋은 생각으로 보였다.

먼저 기계식 키보드(mechanical keyboard)란 무엇인가?

기계식 키보드는 기존의 키보드 바닥을 쳐서 키를 입력하는 키보드와는 다르게 스프링이 달린 키를 활용하여 바닥에 닫기 전 키 입력 포인트까지 도달하게 해주고 이를 걸쇠를 통해 알리는 식이다. 이럴 경우 타자 등을 하는데 보조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위 그림은 샤오미 기계식 키보드가 탑재하고 있는 적축인데 스프링과 걸쇠를 활용하여 키 입력을 보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자식 입력으로 동시키 입력도 가능해 게임을 하는 분들께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키보드이다.

스위치의 종류에 따라 청축, 갈축, 적축 등으로 대표적으로 나뉜다.

청축은 스프링이 강하고 걸쇠가 확실하게 알려주는 형태인데 경쾌한 소리와 압력이 특징인것 같다.

갈축은 이에 비해 소음은 줄이고 걸쇠가 알려주는 부분이 약해진 형태이며 코딩 등 장시간 타이핑에 능이해 프로그래머들이 많이 쓰는 편이라고 한다.

적축은 소음을 더 줄이고 스프링의 압력을 약하게 한 형태인데 키를 누를 때 알림 부분이 약하고 오타율이 높으나 구름 타법 등 빠른 타자가 가능해 게임 등에서 많이 쓰는 편이라고 한다.

의외에도 여러 기계식 키보드에 대하여 알아 봤는데 장시간 타이핑을 하는 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빠지면 굉장할 것 같은 매니악한 면이 있었다. 나도 계속 볼 수록 흥미로웠으니깐.

하지만 나에게 중요한 것은 가격이다.

보통 기계식 키보드 가격은 10만원에서 3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다.

알아본 중에 괜찮은 것은 레오폴드의 FC750 (텐키리스, 갈축)이었다. 그런데 가격을 보니 12만원 정도 대였다. 돈이 많으면 괜찮지만 키보드에 그 정도 돈을 쓸 이유는 없었기 때문에 나는 그 대안으로 샤오미 기계식 키보드 (텐키리스, 적축) 이었다. 가격은 5만원 중반대에서 5만원 후반대로 형성되어 있다. (중국에는 5만원대라고 한다.)

기계식 키보드를 5만원 정도에 입문할 수 있으면서 샤오미라는 회사의 제품을 이용해 볼 수 있는 일석 이조의 기회라고 생각하여 구매를 하였다.

배송은 하루만에 왔으며 개봉기를 소개한다.

포장이 되어 있는 상태이다. 대륙의 애플 전략을 따라 애플과 패키징이 비슷하다.

윈도우 10이 지원된다고 쓰여져 있다.

USB 케이블과 중국어로 된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다. 플라스틱 케이스 같은 것으로 키보드 위에 씌여져 있다.

개봉된 모습이다. 오른 쪽에 숫자키 패드가 없다. 나는 숫자키 패드가 없는 것이 밸런스를 잡거나 자세를 잡는게 좀 더 편하다고 생각하여 선호하는 편이다. 미니멀리즘이 좋다. 키보드 자체는 굉장히 아름다운 편이다. 무게가 꽤 나가는 편인데 키보드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분들은 조금 고려를 해봐야 할것 같다. 대략 1킬로그램 미만으로 보인다.

컴퓨터에 연결되었을 때의 모습이다. LED가 키보드 아래에 들어 온다. 한글쪽에는 LED가 잘 들어오지 않으며 이 부분이 완성도에서 아쉬운 편이다.

그리고 한글 부분이 조금 특이한데 ㅇ 같은 경우 밑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 뭐 나는 한글키가 있다는 것 자체에 만족한다.

LED가 컴퓨터에 연결하면 바로 들어오는 편인데 항상 불이 들어와 있어 이 부분이 좀 아쉽다. LED를 켜고 끌 수 있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 혹시 이부분을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분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할것 같다.

애플의 맥에는 기본적으로 샤오미 키보드가 윈도우 용이기 때문에 사용해 보면 조금 불편하다. 익숙해지면 괜찮을 것 같으나 맥만을 쓰시는 분들은 이부분을 조금 고려해봐할 것 같다. 커멘드 키등의 위치가 아무래도 다르기 때문이다.

총평

샤오미의 제품의 질에 대해서는 중급인것 같다.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다. 오히려 기계식 키보드의 가격 진입의 벽을 낮추어 5만원 중반대에 이용할 수 있게 한 점은 좋게 평가되어야할만한 부분이다.

기계식 키보드는 멤브레인 키보드에 비해 엄청 혁신적이거나 타자를 하는 것이 편하거나 하지는 않다. 키압력이나 높이가 있기 때문에 적응을 좀 해야 한다. 그럼에도 기계식 키보드 특유의 사각사각거리는 면이나 빠른 타자가 가능한 점은 좋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최고의 장점은 키보드를 치고 싶게 만든다는 점이다. 타자를 하는데 약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앞으로의 사용 계획은 쭈욱 쓰다가 나중에 고장이 나면 갈축인 레오폴드로 갈아탈것 같다. 적축은 아무래도 오타율이 조금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소음이 심한 청축을 사용할 것 같지는 않다.

결론은 나쁘지 않다. 타자를 치고 싶어졌다.

 

참고로 중국시장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향후 4년내에는 굉장한 강국이 될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중국인들의 학습 의욕과 성공하고자 하는 욕구는 정말 강렬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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